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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회 생일잔치 때 사진  [출처: 뉴질랜드헤럴드]
80회 생일잔치 때 사진 [출처: 뉴질랜드헤럴드]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평생의 동반자로 절대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뉴질랜드의 한 부부가 66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고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났다.나눔로또파워볼

뉴질랜드헤럴드는 14일 얼마 전 결혼 66주년을 맞이한 케빈과 모린 갤러허 부부가 지난 12일 타우랑가 자택에서 20분 시차를 두고 세상을 떠났다며 이들은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다짐대로 천국의 길도 함께 갔다고 밝혔다.

헤럴드는 갤러허 부부의 막내아들 크레이그의 말을 인용해 젊었을 때 모린이 케빈을 처음 만나 “당신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겠다”고 했던 말이 현실이 됐다며 하지만 천국으로 가는 길은 모린이 앞장서고 케빈이 따라갔다고 소개했다.

슬하에 8명의 자녀와 21명의 손자, 31명의 증손자, 3명의 고손자를 둔 이들 부부는 지난 2일 결혼 66주년을 맞이했다.

크레이그는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모든 것이었다”며 “아버지는 어머니를 뒤에 남겨 놓고 먼저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내게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케빈은 14세 때 집을 떠나 목장에서 젖 짜는 일을 하다 양치기가 됐다. 그 무렵 그는 병원 세탁실에서 일하던 누나를 통해 같은 곳에서 일하던 모린을 소개받았다.

동갑내기 31년생인 이들은 22세 때 결혼하고 한 평생을 함께 살았다.

케빈은 결혼 후 베이오브플렌티 지역 마운트망가누이 부두에서 일하고 모린은 집안일을 도맡았다.

케빈은 집에서 커다란 채소밭을 일구고 자동차를 직접 고치는 등 가정적인 남자였지만 누구보다 모린을 사랑했다.

크레이그는 부모가 가정에 대단히 충실한 사람이었다며 “훌륭한 부모였고 롤모델이었다”고 말했다. 20여 년 전 은퇴해 행복한 말년을 보내던 이들에게 불행이 찾아온 건 5년 전 모린이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부터다.

설상가상으로 4개월 전에는 케빈이 폐 합병증으로 2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까지 받았다.

케빈이 두 어 차례 낙상사고를 겪으면서 크레이그가 두 사람이 사는 집에 들어가 밤을 함께 보내며 돌보았다.

그러나 결혼 66주년을 보내고 난 뒤 두 사람의 건강은 급속히 나빠졌고 급기야 자리에서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했다.

결국 이들은 지난 12일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하직했다.

크레이그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은 어머니 상태가 어떠냐는 것이었다며 약물 때문에 어머니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호프가족장의서비스 대표 토니 호프는 “부부가 이처럼 가까운 시차를 두고 함께 세상을 떠나는 것을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koh@yna.co.kr

지난 주말 저녁 사람이 붐비는 마트에서 한 40대 남성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마트 직원에게 소리치며 과일과 떡볶이를 던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말 한 마트의 풍경.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마트 점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뉴시스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말 한 마트의 풍경.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마트 점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파워사다리

지난 11일 저녁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목에 건 채로 서울 강동구의 한 마트를 돌아다녔다. 마트 계산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자 그는 “두 손에 짐이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계산원이 “물건을 잠깐 내려놓고 (마스크를) 쓰면 되지 않냐”며 재차 착용을 요청하자 A씨는 과일과 떡볶이 등 자신이 사려던 물건을 내던졌다. 다른 직원들의 제지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직원을 향해 소리치며 난동을 이어갔다. 경찰이 와서야 상황은 종료됐다.

서울시는 지난 8월 23일부터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위반의 심각성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거나 확진자 발생 시에는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감염병 예방 관련 행정명령을 위반할 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한 감염병예방법이 시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강제할 때 이를 어기면 위반 당사자에게는 최고 10만원, 관리·운영자에게는 최고 3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진보 성향·민주당 지지층에서 ‘구제 반대’ 여론 높아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료원장 등 주요 병원장들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생들이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료원장 등 주요 병원장들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생들이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의사 국가고시(국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을 구제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응시 거부 의대생들의 구제를 호소한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단 해석이 나온다.동행복권파워볼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국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찬반을 조사한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2.2%로 다수였고, ‘찬성한다’는 응답이 37.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3%였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찬성 33.9% vs 반대 63.3%)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광주·전라(33.7% vs 58.9%)와 경기·인천(37.8% vs 52.6%), 부산·울산·경남(35.4% vs 46.2%) 순이었다. 대구·경북(43.6% vs 48.3%)과 서울(41.2% vs 46.9%)은 의대생 구제에 대해 오차범위 내에서 찬반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찬성 29.5% vs 반대 63.3%)와 30대(31.1% vs 58.4%), 20대(41.8% vs 52.9%), 50대(38.5% vs 52.3%)에서 반대 비율이 높았다. 반면 60대(46.1% vs 42.5%)에서는 찬반 응답이 비슷했다. 70세 이상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2.6%로 평균 대비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22.5% vs 반대 69.1%)에선 미응시자 구제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층(52.3% vs 34.8%)은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대립했다. 중도층에선 찬성 40.6% vs 반대 52.9%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12.0% vs 반대 81.9%)에선 반대 응답이 압도적이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62.4% vs. 26.5%)에선 찬성이 높았다. 무당층은 ‘찬성’ 41.8% vs ‘반대’ 35.1%로 팽팽했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3.1%로 평균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지난 13일 전국 만18세 이상 827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6.0%)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조선일보 14일 입장문..”녹취, 면담 자료 있어”
당직사병 측 “보도, 사실과 달라..명백한 오보”
전날 SNS로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신청 공개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던 당시 카투사 당직사병 현모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 소장을 접수한 뒤 나서고 있다. 2020.10.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던 당시 카투사 당직사병 현모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 소장을 접수한 뒤 나서고 있다. 2020.10.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보한 현모씨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조정 신청하자 조선일보가 근거가 있다고 반박했다.

조선일보 측은 14일 “본지는 해당 기사를 녹취와 직접 면담한 자료 등 근거를 가지고 작성했다”고 밝혔다.

현씨를 대리하는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의 지난 7월6일 현씨의 인터뷰 기사가 왜곡돼 그 당시로부터 정정을 요구했으나 거부됨에 따라 언론중재위 요청 등 절차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지난 7월6일 현씨와의 인터뷰 기사를 공개했다. 이 신문은 여기서 현씨가 “전역을 앞둔 말년이었는데 하필 내가 근무하는 날 탈영과 다름없는 ‘미복귀’ 인원(서씨)이 발생해 나도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서씨가 특별대우 대상이란 사실은 미군에까지 알려져 있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 A씨는 현씨를 지칭한다.

현씨는 언론조정신청서에서 이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그는 “서씨를 탈영범이라거나 서씨의 미복귀 상황을 상부에서 없었던 일로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거나, 서씨가 특별대우 대상이라고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고 왜곡한 것은 명백한 오보”라고 했다.

현씨 측이 작성한 ‘기사 보도 경위’에 따르면 조선일보 기자와 현씨는 현씨의 대학 인근 길거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현씨 측은 현씨가 조선일보의 보도 이후 ‘탈영’, ‘내가 유일한 보고 책임자’, ‘규정 위반이다’, ‘특별 대우 대상이라는 사실은 미군에게까지 알려져 있었다’ 등의 내용에 대해 “사실상 오보 수준이니 기사의 삭제 또는 수정을 요구했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기자는 기사의 삭제나 수정은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어머니를 보기 위해 매일 밤마다 병원 벽을 기어오른 아들 자하드 알스와이티. /사진=트위터 Mohamed Safa
어머니를 보기 위해 매일 밤마다 병원 벽을 기어오른 아들 자하드 알스와이티. /사진=트위터 Mohamed Safa

코로나19에 걸린 어머니를 보기 위해 매일 밤 병원 벽을 기어오르던 아들이 사망한 어머니의 시신을 훔쳐 직접 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팔레스타인 웨스트뱅크 헤브론에 사는 자하드 알스와이티가 지난 7월 17일 어머니의 시신을 훔쳐 직접 매장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행동은 어머니의 유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알스와이티의 어머니는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녀는 이미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었고 병원 측은 생존 확률이 극히 낮다고 말했다.

몸이 좋지 않았던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감염 위험으로 면회는 금지됐다. 그러자 알스와이티는 매일 밤마다 병원 건물의 배수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 너머로 어머니를 지켜봤다. 그는 매일 어머니가 잠든 후에야 집에 돌아가곤 했다.

/사진=트위터 Mohammad Alarabeed
/사진=트위터 Mohammad Alarabeed


알스와이티의 사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감동을 안겼다. 아프리카 수단의 한 이슬람교 성직자는 그의 사연을 ‘어머니를 대하는 자식의 모범’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런 그의 효도는 어머니 사후에도 이어졌다.

그가 가족, 친구들을 동원해 병원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훔쳐 직접 매장한 것이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시신에 하얀 수의를 입혀 매장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팔레스타인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경우 이 과정을 생략하고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아 매장해서였다.

알스와이티는 “어머니가 생전에 ‘내가 죽거든 비닐봉지에 담아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며 “내가 직접 무덤을 파고 유언에 따라 어머니를 보내드렸다”고 했다. 이는 당국의 코로나19 감염 방지책을 어긴 행동이었지만 그는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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