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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을 마련하기 위한 두산그룹의 자구 노력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두산그룹은 골프장 클럽모우CC와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 매각을 완료한 데 이어 두산솔루스, 모트롤 사업부, 두산타워까지 매각 협상을 끝냈다. 시장에 내놓은 주요 자산 중 하나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도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건설기계, MBK파트너스에 이어 글랜우드PE까지 참여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87%의 매각 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 8000억∼1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당초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자회사(DICC) 관련 최대 1조원 규모 소송이 진행 중인데다, 알짜 자회사 두산밥캣을 제외하고 매각한다는 점에서 인기가 없었다. 그러나 두산그룹이 소송채무액을 전부 부담하겠다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으로 두산그룹의 3조원 규모 자구책 마련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그룹은 채권단과 합의해 목표로 내건 3조원의 자구안 중 2조원 이상의 자금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이를 위해 두산솔루스와 모트롤 사업부 등 매각 결정도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박정원 회장 등 오너 주주들은 두산중공업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5740억원 규모의 두산퓨얼셀 보유지분(23%)을 두산중공업에 넘겼다.

두산솔루스는 오너 주주들의 보유지분까지 포함해 사모펀드 운용사(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약 6986억원에 팔렸다. 모트롤 사업부는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팔렸다. 지난 7월엔 강원도 홍천 골프장 클럽모우CC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1850억원에 팔렸다. 벤처캐피탈 자회사 네오플럭스는 신한금융지주에 730억원에 팔렸다. 두산타워도 마스턴투자운용에 8000억원에 팔렸다.

총 2조2096억원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다만 두산은 두타타워를 담보로 4000억원 가량을 대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1조2000억원 정도의 현금이 필요하다. 매물로 나온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이 팔리면 얼추 숙제가 끝나는 셈이다.

두산인프라코어를 제 값에 팔기 위해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우발채무를 떠안는 투자회사, 기존 주력사업인 굴착기 사업을 다루는 사업회사로 인적 분할을 단행하고 있다. 소송채무액은 투자회사가 떠안는다. 자회사 두산밥캣은 두산중공업에 넘기고 사업회사만 매각한다.

이밖에 두산건설도 매각이 예상되며 시중에서 알려진 예상가격은 약 3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두산은 대우산업개발과 두산건설 매각을 논의했지만 매각 가격 이견으로 최종 결렬된 바 있다. 두산건설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차순위 인수 희망자와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앵커]

미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비난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미국 사회가 들썩이고 있습니다.파워볼

전직 공화당 정부 고위관리 50여명이 트럼프를 비난하면서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을 한달 여 앞둔 시점에서 벌어졌던 첫 TV토론.

백인우월주의를 비난할 용의가 있냐는 사회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 이렇게 답변합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Proud Boys, Stand back and Stand by.”]

극우 백인우월주의자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를 언급하면서 한 말입니다.

그날 토론 주제가운데 하나가 인종문제였는데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비난을 거부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 시위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은 백인 민명대 등 우파가 아니라 좌파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고 여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다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오 나치와 KKK 단이 증오와 폭력을 유발하는 범죄단체라고 했지만, ‘프라우드 보이즈’등 최근 등장한 백인우월주의 단체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주의를 비난했는데 왜 자꾸 언론이 물고 늘어지느냐고 했습니다.

[매커내니/미 백악관 대변인 : “His record on this is unmistakable and it’s shameful that the media refuses to cover it.”]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한 전직 공화당 고위 관료 50여명이 민주당 바이든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고 정치권 뉴스를 다루는 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했습니다.

전직 공화당 고위관료들의 바이든 지지 선언은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쨉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인수자 및 정상화 여부에 관심 집중
일각에선 주거단지 개발 가능성 제기..”엘시티 같은 개발 안 돼”

부산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촬영 조정호]
부산 대선조선 영도조선소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와 인접한 대선조선이 매물로 나왔다.파워볼

이에 따라 ‘대한민국 조선 1번지’로 불릴 정도로 부산을 대표하는 조선사 2곳을 누가 인수하고 회사를 어떻게 정상화 시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경제계 등에서는 영도지역 조선소를 인수한 기업이 해당 부지 용도를 변경해 대규모 아파트 등 부동산 개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조선업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대선조선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지난달 마련한 예비입찰에서 부산 향토기업인 동일철강과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가 참여했다.

수출입은행은 10월 초 본입찰을 거쳐 대선조선(영도·다대포 조선소)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선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업황 부진으로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1937년 조선중공업이란 이름으로 설립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조선업 경기 부진과 필리핀 수빅조선소 부실까지 겹쳐 경영권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 넘어갔다.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영도조선소 매각을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매각이 추진되는 대선조선 영도조선소(3만㎡)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부지 26만㎡)는 공교롭게도 한 담장을 두고 살아왔다.

특히 해당 부지는 부산항대교와 북항 재개발, 부산항 등이 한눈에 보이는 경관을 지닌 곳으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영도의 핵심지역이다.

부산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는 지역업체와 건설사, 사모펀드 등이 대선조선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인수전에 나서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 경우 조선소 2곳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부산대교 [촬영 조정호]
부산대교 [촬영 조정호]

부산시의회는 지난 9월 ‘한진중공업의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과 해고노동자 김진숙 복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도 한진중공업 조선소 밀실·졸속 매각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도용회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은 “채권단이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졸속으로 한진중공업을 매각할 경우 영도조선소 부지 용도 변경을 통해 엘시티와 같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cho@yna.co.kr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소속 청년위원들의 자기소개글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청년위원들의 자기소개를 카드뉴스 형식으로 올렸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소개글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종교와 당을 연결지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특정 종교와 선긋기에 주력하는 가운데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빈 청년위 인재육성본부장의 자기소개도 지나친 유머로 비판을 받았다. 그는 자기소개에 ‘인생최대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병휴가 14개’라고 적었다. ‘땅개알보병’이라는 단어는 육군을 비하하는 용어로 쓰인다.

청년위 기획국장인 김금비 위원은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거라고 믿고 곱버스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사회적 문제인 자살을 희화화 했다는 지적이다. ‘한강 갈 뻔하다’는 표현은 주식 실패 등 신변비관자가 한강에 투신하는 현상을 빗댄 것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공당의 청년위원들로 적절치 못한 발언”, “스스로 지지율을 까먹을 짓을 한다”, “제정신이 아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러니 저쪽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한다”며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으니 안드로메다에서 직구를 하든지”라고 꼬집었다.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1심 무죄→2심 징역 1년6월→대법 상고기각
항소심 “경찰 수사보고·법정진술, 증거능력 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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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거동이 불편하고 수면제를 먹은 피해자를 간음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1심은 피해자가 진술을 일부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이를 다르게 판단하고 유죄로 판단해 실형을 선고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박모씨(32)는 지난 2018년 3월20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처음 알게 된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A씨가 다리가 불편하다며 나갈 수 없다고 하자 A씨로부터 주소를 알아낸 뒤 집을 찾아갔다. 박씨는 A씨가 수면제 성분이 든 약을 먹고 눕자 신체를 만졌고, 반항을 억압한 뒤 강간한 혐의를 받았다.

박씨는 “A씨가 아무 말을 안 해서 성관계를 승낙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손으로 A씨의 양손을 잡고 몸을 눌러 간음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전문증거’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전문증거란 피해자의 법정 진술이 아닌 진술조서나 타인의 증언을 말한다. A씨는 사건 다음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전문증거의 증거능력이 쟁점이 됐다.

형사소송법 314조는 재판에 진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사망 등의 이유로 진술할 수 없는 때, 해당 사람이 신빙성이 있는 상태에서 작성·진술한 서류 등을 증거로 채택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하지만 1심은 “피해자 진술이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Δ경찰 내사보고 중 피해자 진술 Δ경찰 수사보고 중 피해자 진술 Δ피해자에 대한 경찰 진술조서가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A씨가 수면제를 먹고 자는 사이에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박씨가 손으로 자신을 누르면서 억지로 성관계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점을 지적했다.

또 1심은 피해자가 수면제를 먹은 상태였고, 우울증을 앓으면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던 상황에 비춰 진술 중 일부가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1심은 “A씨 진술에 의하더라도 유형력의 행사가 항거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한 정도인지 분명하지 않다”며 “박씨는 범행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는데 (A씨 사망으로 인해) 진술 내용의 진위를 A씨에게 확인하고 이를 다시 박씨가 반박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피해자 진술에 신빙성이 있고 박씨에 대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데, 수사보고나 진술조서 등이 증거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잘못됐다”며 항소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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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은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피해자 진술 자체의 신빙성에 문제가 없으며 피해자에 대한 ‘유형력’ 행사도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2심 재판부는 A씨가 최초로 피해진술을 한 시점에 주목했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나고 불과 6분 뒤 112에 신고해 피해를 진술했는데, 자신의 진술을 조작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봤다.

A씨가 극단선택을 하기 전까지 박씨에게 피해사실과 관련해 연락하거나 금전적인 요구를 하지 않은 점을 볼 때 성폭행으로 무고할 동기도 없어 보인다고 판단됐다.

특히 1심과 달리 A씨가 112에 신고할 당시, 현장에서 경찰에게 진술할 당시, 의사 진료를 받을 당시에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아니라고 봤다. 피해자 진술이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단 설명이다.

재판부는 “A씨는 경찰에게 피해진술을 할 당시 울거나 고함을 지르는 등 특이한 행동을 하지 않았고, 졸리는 상태인데도 언어구사가 어눌하지 않았으며 피해사실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사건 직전 먹은 약은 우울증 치료제이거나 수면제인데 섬망환각, 감정기복, 분노조절 장애 증세를 유발하는 약물이 아니라 오히려 감소시킬 작용을 하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해진술 당시 A씨에 대해 심리 상태 변화의 세부적인 면까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증거능력 인정에 장애가 된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수사보고, 피해자에 대한 경찰 작성 진술조서 등에 증거능력이 있다고 봤다.

A씨에 대한 박씨의 유형력 행사도 인정됐다. 구체적으로 Δ박씨는 A씨가 다리가 불편해 제대로 걷지 못하고 수면제를 먹은 것을 알고 있었던 점 ΔA씨는 박씨가 집에 오기 전부터 박씨에게 ‘건들지 말라’고 한 점 Δ정상적인 보행을 할 수 없는 A씨로서는 사력을 다해 반항할 수 없었던 점 Δ박씨가 ‘하지말라’며 손으로 막으려는 A씨의 손을 잡고 힘으로 눌렀던 점 등이 판단근거가 됐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A씨는 박씨에게 저항할 수 없어 성폭행 당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고, 그로부터 48시간 내에 자신의 존재와 삶의 가치를 부정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며 “비록 A씨가 유서에 적지는 않았지만 박씨의 범행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박씨는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강간 범행의 고의를 부인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A씨 의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측면도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박씨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박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에서도 유죄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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