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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박원상과 박초롱이 ‘불량한 가족’을 열혈 홍보했다.동행복권파워볼

6월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박원상과 박초롱이 출연했다.

박원상, 박초롱은 영화 ‘불량한 가족'(감독 장재일) 홍보를 위해 등장했다. 박초롱은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인사드린다”고 인사했고 박원상은 “박초롱이 연기한 유리의 못난 아빠로 나오는 박원상이다”고 덧붙였다.

장예원은 “박초롱은 에이핑크 리더다. 홍보 때문에 바쁠 텐데 멤버들이 응원해 주냐”고 물었다. 박초롱은 “어제 언론 시사회를 했는데 멤버들이 응원 왔다. 굉장히 반갑더라. 항상 멤버들과 있다가 혼자 하려니 어색했다. 멤버들 보니 힘이 나더라. 정말 든든했다. 혼자 현장에 있으니 모든 걸 혼자 다 해내야 한다는 게 어렵더라. 멤버들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SBS 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속 박문식 팀장이 나왔다. 박원상 연기 엄청 잘 봤다”고 문자를 보냈다. 박원상은 “강력 3팀과 재밌게 촬영했다. 분량이 적어서 아껴가며 찍었다. 끝나고 세트장 근처에서 소주 한 잔씩 했던 기억도 난다”고 입을 열었다. 박원상은 “김고은도 그렇고 모두 처음 본 친구들이었다. 근데 다들 묘하게 좋았다. 작가님한테 전화해서 분량 늘려달라고 할까 생각도 해봤다”며 웃었다.

장예원은 “박정민이 박원상을 보고 배우 꿈을 꿨다더라. 이게 무슨 얘기냐”고 궁금해했다. 박원상은 “박정민과 인연은 묘하다. 과거 극단에서 MT를 간 적 있다. 극단 MT는 술로 시작해서 술로 끝난다. 백숙과 술을 먹고 있는데 중학교 꼬맹이들이 오더라. 같이 먹다 극단이라고 소개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찍었다고 설명도 했다. 이후 잊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대학생이 된 뒤 극단으로 찾아왔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봤던 거다. 그게 박정민이다”고 회상했다. 박원상은 “엊그제 만났다. 여전히 똘똘한 후배다. 좋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은 후배다. 연기를 잘하기에 내가 묻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초롱은 합기도 3단이라며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다. 과거 시트콤에선 매번 돌면서 다녔다. 대사도 많이 없었고 옆돌기하며 등장했다. 몸 쓰는 걸 좋아하지만 여리여리한 역을 많이 맡았다. 의외로 터프한 면이 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고 액션 영화 도전 의향을 밝혔다.

박원상은 ‘불량한 가족’을 홍보했다. 박원상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아빠와 딸의 성장해가는 이야기라고 하면 조금 심심하다. 다양한 것들이 오밀조밀 섞여있는 따뜻한 영화다”고 설명했다. 박초롱은 자신이 맡은 유리 역할에 대해 “상황상 아빠와 떨어져 있으면서 혼자 강인해진 친구다.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고 속마음을 표현 못 한다. 외유내강한 편이다. 아빠와 살면서 철이 빨리 든 딸이다”고 말했다. 박원상은 “난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상처를 준 아빠다. 영화 촬영하며 좋은 아빠가 아니었다는 걸 조금씩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초롱은 “큰 스크린으로 내 연기를 보는데 볼 때마다 새롭고 어색하다. 아쉬운 부분도 많이 보인다. 언젠가부터 연기 욕심이 생기며 스크린에 짧게라도 나와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연기를 하게 돼서 좋았다. 멤버들은 내 스크린 연기를 보면서 웃더라. 특히 막내는 날 엄청 놀렸다”며 웃었다.

박원상은 박초롱이 아이돌 출신임에도 낯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원상은 “아이돌 출신 친구들과 작업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 걱정했는데 처음 만났을 떄부터 좋더라. 미주알고주알 얘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초롱은 “박원상은 좋은 말을 너무 많이 해준다. 연기 도움도 많이 받았고 촬영하면서도 든든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박원상은 우연히 배우가 됐다며 “동기들이 이력서를 쓰길래 나도 장난삼아 이력서를 써서 보냈다. 지원한 역할을 하겠다는 사람이 펑크 나며 내가 하게 됐다. 전까진 연극만 생각하고 지냈는데 우연히 영화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박원상은 남다른 이력도 언급했다. 박원상은 “대학가요제 은상 출신이다. 금상은 김동률이 속했던 전람회였고 공동 수상한 사람은 배기성이다. 나 혼자 나간 게 아니 친구들과 나갔다. 김동률은 그때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분명했다. 저런 친구가 가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스엔 서지현 기자]

‘쌍갑포차’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자칫 허술해질 법도 한데 아직 탄탄한 서사가 남아있어 시청자들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홀짝게임

6월 2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쌍갑포차’ (극본 하윤아 / 연출 전창근) 11회분에서는 염부장(이준혁 분)으로 변장한 악귀 김원형(나인우 분)이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경면주사 환생인 강여린(정다은 분) 한을 풀어주며 최종 목표인 한풀이 10만 건까지 단 1건 만을 남겨놓은 월주(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문제가 생겼다. 이를 방해하기 위해 염부장으로 변장한 김원형이 찾아온 것.

이를 모르는 월주는 김원형 앞에서 그를 ‘견자(犬子)’라고 칭했다. 이에 분노한 김원형은 “개의 자식?”이라며 본색을 드러내고 월주를 공격했다.

그 순간 포차로 들어온 한강배(육성재 분)가 염부장을 말리는 과정에서 그가 각성했다. 한강배 뒤로는 월주가 목을 매었던 신목이 드러나며 그가 예사롭지 않은 정체를 숨기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쌍갑포차’는 그 어떤 등장인물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다. 단순히 한강배 러브라인으로 보였던 강여린 역시 영물인 경면주사 환생이었으며 그가 과거 김원형과 연정을 나눴던 사이라는 탄탄한 복선을 깔고 있다. 게다가 한강배 체질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로 언급됐다.

삼신(오영실 분) 역시 한 에피소드 등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면주사의 환생을 알려주고 월주가 그 누구에도 말 못 할 고민을 상대해주는 좋은 조언자 역할로 활약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쌍갑포차’인 만큼, 이미 원작이 탄탄한 전개를 기저에 깔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버전 ‘쌍갑포차’ 역시 시청자들을 홀릴 매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속도감이 쉽게 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극의 특성상 ‘한풀이’라는 포맷을 갖고 있는 만큼 한 회에 하나의 에피소드를 끌고 가면서도 캐릭터들의 전생 떡밥을 풀어나가는 장면이 덧대다 보니 속도감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 12부작 안에 모든 걸 넣어야 하는 만큼 때론 루즈하고, 때론 갑작스럽게 전개되는 부분들이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으면 통쾌한 만족감도 있는 법. 시청자들의 허전함은 사전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인 VFX(Visual Effects, 특수시각효과)가 채워주고 있다.

특히 판타지적 요소가 많은 ‘쌍갑포차’ 특성상 현대, 과거를 오가며 다양한 연출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게다가 ‘그승’이라는 꿈속까지 헤매야 하니 더욱 탄탄한 효과가 필요할 터. 그러나 사전제작 드라마였던 만큼 준비기간이 길어 VFX 효과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다. 시간에 덜 쫓긴 만큼 한 컷, 한 컷 많은 공을 들여 완성한 것.

그렇게 완성한 장면들이 무궁무진하다. 귀반장(최원영 분)이 4회분에서 청룡언월도를 잡는 장면이나 5회에서 악귀를 잡아 붉은 구슬로 만드는 장면 등 고퀄리티 효과로 시청자들 눈을 즐겁게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1회분에서는 한강배가 각성하며 또 다른 VFX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한강배를 둘러싼 붉은빛이 과연 어떤 능력을 발휘하게 될지, 이러한 효과를 위해 제작진이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대중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 순간이다. (사진=JTBC ‘쌍갑포차’ 캡처)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초심을 잃어버린 롱피자집에 실망했다.파워볼

지난 24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2020 여름특집 네번재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긴급점검 대상은 초보 사장님이 운영하던 둔촌동 카레집이었다. 세 MC는 촬영당시 창업한지 한 달반도 안 됐던 초보사장 둔촌동 카레집이 약 9개월이 지난 현재 상황은 어떨지 궁금해 했고, 방문에 앞서 SNS 후기를 통해 손님들의 반응부터 살폈다.

둔촌동 카레집의 SNS 후기를 살피던 세 MC는 “신입사원처럼 친절함이 몸에 베인 것 같다”, “사장님이 밖에까지 나와 배웅을 해줬다” 등 ‘친절함’이 빠지지 않는 후기에 크게 웃었다.

SNS 후기는 월별로 정리됐다. 처음에는 음식의 양과 맛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사이드 반찬이 없는 게 아쉽다는 손님들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고기가 부드럽다”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다” 등 긍정적인 후기가 늘어났다.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이어 카레집 긴급점검이 진행됐다. 사장의 남자친구는 여전히 함께 일하고 있었다. 남자친구는 빠르고 싹싹하게 일을 처리하면서 공손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응대했다. 여자친구 사장은 정신없는 남자친구를 도왔다. 

남자친구는 공손하게 두손을 모으고 마스크까지 착용하며 손님들을 응대했고 MC들은 “신입사원같단 평을 알겠다”면서 원칙을 잘 지키는 모습에 감탄했다. MC들은 “이런 서비스 마인드 일취월장, 이 남자 괜찮네, 듬직하다”면서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어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카레가 완성됐다. 모니터 요원들은 “맛있고 가성비가 좋다”고 칭찬했다.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네모 김밥집이 새롭게 단장한 가게로 첫 영업을 개시하는 모습도 담겼다. 세 MC는 네모 김밥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창업 컨설팅에 이어 약속한 신메뉴 솔루션을 제공했고 총 41가지 메뉴 중 3가지를 최종 메뉴로 확정지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을 위해 새로운 레시피를 공개했고, 사장은 쉬지 않고 이를 옆에서 메모했다. 

이어 신메뉴 ‘고기튀김 김밥’이 완성됐다. 이를 맛본 백종원은 “완전 내 취향”이라면서 조화롭게 맛이 어울린다고 했다. 백종원은 ‘무파라면’도 완성했다. 사장은 “맛있다, 개운하다”며 진한 국물 맛이 살아난다고 했다. MC들도 신메뉴를 맛본 후 “고기가 부드럽다” “국물이 시원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MC들은 위생관리 특집에서 심각한 위생상태로 꼽힌 부천 롱피자집을 찾아갔다. 바빠졌다는 이유로 위생이 소홀해졌다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모니터 요원이 방문했다. 사장이 아닌 직원은 손님에게 백종원 피자 설명에 대해 빠르게 설명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다. 

MC들은 위생업체 기준을 언급, 백종원은 “개인 주관을 토대로 평가가 이뤄지지만 위생업체 점검 기준으로 D등급은 큰 문제, 구체적 기준과 데이터가 있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평가”라면서 D등급은 맛 아닌 위생 관련한 기준이라 강조했다. 백종원은 “씁쓸하네 이 집 , 하지만 맛과 위생은 별개지만 결국은 따라간다, 그만큼 관리가 안 되는 것”이라면서 “곧 맛도 흔들릴 가능성 있어, 기본인 위생의 기초체력이 되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이때 사장이 브레이크타임이 아님에도 앞치마를 벗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백종원이 사장이 없는 사이 방문했다. 직원은 사장이 필요한 걸 찾으러 갔다고만 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전달받지 못 했다. 근무한지 2주밖에 되지 않은 직원이었다. 

사장은 병원가는 중이라면서 보건증 떼러 가는 중이라 했다. 역대급 청결이 습관화된 사장이었기에 백종원은 성실함을 믿고 이름을 건 메뉴까지 선사한 바 있다. 그러나 매장은 위생문제 투성이었다. 사장은 갱신기간이 보건증은 5개월이나 지난 상태였다. 메뉴의 구성을 바꿨음에도 재료 원산지 표시도 예전 그대로였다. 제빙기 구석을 행주로 닦자 검은 때가 잔뜩 묻어나오기도 했다.    

이어 백종원은 컵 안 맥주를 따라냈고, 하얀 찌꺼기들이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여줬다. 컵 바닥에도 맥주 물때가 그대로 있었다.  화구 조리기 아래에는 유리조각까지 나왔다. 백종원은 “왜 이렇게 변한 거에요? 내가 무안해서 못 찾아내겠다”면서 “내가 믿고 응원했던 사람인데”라며 실망했다.  그러면서 “이건 나태한 것, 몰라서 한 것도 아니다, 내가 예뻐한 이유가 뭐야”라면서 실망감을 토로했다. 

게다가 백종원 피자의 중요한 재료인 달걀도 실온에 방치한 모습에 대해 백종원은 “소비자는 불안해할 것, 기본적인 조리법을 더 발전시키길 바랐는데”라면서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SNS 평가들을 언급하며 “주력 메뉴의 재료인 달걀에 대한 호불호가 있다면 전화로 물어볼 수도 있고 스스로 찾아볼 수도 있다, 그건 공부도 안한 것”이라며 아무런 질문도 발전도 없는 모습을 꼬집었다.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백종원은 “내가 너무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주방과 위생관리는 퇴보했다”면서 “사장님 가장 큰 장점이었는데 이게 뭐냐, 신경 못 쓸 일도 없었어, 이러면 안 된다, 정말 안 되는 것, 퇴보를 하다니 퇴보를”이라며 소리쳤다. 

백종원의 일침에 사장은 연일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런 사장에게 백종원은 담담히 “앞으로라도 고치고 잘 하라”고 말한 뒤 가게를 떠났다.

이후 사장은 휴업을 선언하고 4일간 대청소를 시작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 25일 KBO리그는 모두 9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 한희재 기자[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25일 KBO리그는 모두 9경기가 열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만든 진풍경이다.
24일 장마가 시작되면서 수원(NC-kt), 인천(두산-SK), 잠실(키움-LG), 사직(롯데-KIA)까지 모두 4경기가 취소됐다. 취소된 4경기는 25일 더블헤더로 진행된다. 이날 비나 다른 이유로 취소되는 경기가 없으면 대구 한화-삼성전까지 모두 9경기가 열린다.
앞서 하루 더블헤더 4경기가 열린 사례는 모두 10번 있었다. 최근 사례는 2009년 5월 17일 한화-롯데(사직), KIA-SK(인천), LG-히어로즈(목동), 삼성-두산(잠실)이었다. 10구단 체제에서 처음이고, KBO리그 역대로 11번째, 11년 만이다.
최초 사례는 1993년 7월 1일 빙그레-태평양(수원), 해태-쌍방울(전주), 롯데-LG(잠실), OB-삼성(시민)이었다.

▲ 역대 하루 최다 더블헤더 사례 ⓒ KBOKBO는 올해 코로나19로 지난달 5일에야 개막을 맞이하자 144경기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시행세칙을 마련했다. 혹서기인 7~8월 제외하고 경기 취소 시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고, 정식 경기 성립 전에 우천 취소가 되면 노게임 선언 대신 다음 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하게 했다. 대신 월요일, 더블헤더, 서스펜디드 경기는 모두 9이닝만 진행하고 특별 엔트리 1명을 추가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면 단비를 반겼을 사령탑들도 올해는 “비가 어느 정도 와도 그냥 경기를 했으면 한다. 하루에 2경기를 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입을 모은다. 예전 이맘때쯤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 꼬인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고, 지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해주는 효과를 노릴 수 있었는데 올해는 비가 달갑지 않다.
이강철 kt 감독은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됐다는 말에 “이달만 잘 넘기면 다음 달부터는 더블헤더가 없다. 2주만 잘 버티면 될 것 같다. 조병욱이 선발 감으로 남아 있으니 2주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날 경기마저 비로 취소되는 경우까지 고려했다. 지난 22일 5선발 김진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다음 후보를 결정했는지 묻자 “비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미리 이야기를 했다가 경기가 취소되면 번복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을 아꼈다.

“7월부터 치고 나가겠다” 김태형 감독의 이유 있는 자신감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KBO리그 SK와 두산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부상자들의 복귀에 미소 짓고 있다. 흔들리던 불펜이 안정감을 찾았고, 박치국, 채지선 등 어린 중간 투수들이 힘을 내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김 감독은 “6월까진 잘 버틴 뒤 7월부터는 치고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은 6월 들어 불펜 평균자책점이 3.39로 10개 팀 중 1위다. 5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7.58(9위)을 기록하며 뒷문이 헐거웠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달라졌다.

이형범, 윤명준이 2군에 있고, 이현승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트레이드로 데려온 홍건희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김강률과 함덕주가 불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8일 류지혁(KIA)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은 홍건희는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6경기 9⅔이닝에 나와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김태형 감독은 “이형범과 윤명준이 없지만 홍건희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김강률도 중간에서 잘 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함덕주도 뒤에서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허경민, 오재일 등 내야 핵심 전력이 복귀했고, 4번 김재환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최근 10경기에서 0.436의 불방망이를 기록한 박건우는 어느새 타율을 0.314까지 끌어 올렸고, 호세 페르난데스는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로 꼽힌다. 페르난데스는 42경기에 나와 타율 0.377(175타수 66안타) 7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더 나아가 김재호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선수들을 이끌어 준 덕분에 두산은 크고 작은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일단 6월 남은 경기에선 승률 5할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7월에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하주석. 스포츠조선DB[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센터라인, 유격수에서 계속 실수가 나오면서 팀이 흔들리고 있다.”

24일 삼성 라이온즈 전을 앞둔 최원호 감독 대행의 소회였다. 결국 컨디션 회복이 끝나지 않은 오선진까지 급하게 콜업했다. 하지만 그 오선진이 자리를 비우자마자 또 문제가 터졌다.

한화 이글스 내야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다. 내야의 중심이라는 유격수에서 4경기 연속 실책이 나왔다. 하나 같이 결정적인 실점과 연결됐다. 왜 2012년 입단 이래 하주석이 독수리 군단 부동의 주전 유격수였는지, 가혹하게 증명되고 있다.

한화는 24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9회말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부상당한 노수광의 공백, 날아간 장시환의 2승, 정우람의 발목 부상까지 안타까운 이슈가 가득한 경기였다. 하지만 2대2 동점 상황에서 나온 박한결의 실책은 특히 뼈아팠다.

투아웃 상황이었던 만큼, 차분하게 처리했다면 9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루 주자는 구자욱이었지만, 타자 이원석은 걸음이 빠른 선수가 아니다. 2루 대신 여유있게 1루에 송구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한결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2루와 1루를 번갈아 보며 고민하다 공을 놓쳤다. 그 대가는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였다.

벌써 4경기 연속으로 유격수 실책이 나왔다. 박한결은 2013년 신고선수 출신, 조한민은 2019년 8라운더 신인 내야수다. 박한결은 2019년 6월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풋워크가 좋아 수비 범위가 넓지만, 중계 플레이의 미숙함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조한민은 올봄 청백전에서 타격을 호평받은 뒤 개막과 함께 ‘육성선수’ 딱지를 뗐다. 남다른 손목 힘을 활용한 타격에 재능이 있는 반면, 수비에서는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두 선수는 지난 5월 18일 하주석과 오선진이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박한결은 5월 20일 KT전에서 중계 플레이와 포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조한민은 한차례 선발 출전만 소화한 뒤 함께 퓨처스로 내려갔다.

이후 두 선수는 최원호 감독 대행의 부임과 함께 이뤄진 대규모 콜업 때 다시 1군으로 올라왔다. 노시환이 본업인 3루를 맡으면서 하주석도, 오선진도 없는 한화 주전 유격수 자리가 두 선수에게 맡겨졌다.

조한민은 지난 10일 두번째 콜업 당일 3회 한 이닝에 2개의 실책을 범한 뒤 박한결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박한결은 조한민에 비해 무난한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14일 두산 베어스 전 6회 범한 송구 실책이 서폴드의 2실점(0자책)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가 18연패를 끊은 다음 경기였고, 3대2로 마무리된 점을 감안하면 자칫 팀 분위기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뻔한 실수였다.

한화 조한민(왼쪽)과 박한결. 스포츠조선DB이후 주전 유격수는 다시 조한민의 차지가 됐다. 하지만 조한민은 지난 20일 NC 다이노스 전을 시작으로 21일 NC전, 23일 삼성 전에서 3경기 연속 실책을 범했다. 20일 경기는 추격당하는 상황에서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다행히 승리는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21일과 23일의 실책은 상대의 선취점으로 연결됐고, 경기도 패배했다.

박한결은 23일 삼성 전 6회 조한민 대신 투입됐지만, 6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유격수 쪽 땅볼을 어이없이 놓쳤다.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실책이라 봐도 무방한 실수였다. 한화는 이 회에만 7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모처럼 호투한 채드벨의 첫승 기회도 날아갔다.

결국 최원호 감독 대행은 24일 조한민을 1군에서 말소하고 오선진을 콜업했다. 아직 타격감의 회복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폭탄’이 되어버린 유격수 자리가 더 급했던 것. 최 대행은 “오선진이 수비가 가능하다면, 불러야하는 상황”이라며 미안해했다. 조한민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선진은 기대대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8회 3루수 송광민 자리에 대타 최인호를 기용한 뒤, 오선진을 3루로 돌리고 박한결을 유격수로 투입한 것이 다시 문제가 됐다. 박한결은 또다시 결정적인 실책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현실적으로 박한결을 대신할만한 선수도 마땅치 않다는 게 한화의 고민이다. 조한민은 24일, 유격수 대체 자원으로 볼만한 노시환은 지난 22일 말소돼 1군 재등록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퓨처스에서 올릴만한 유격수는 부상에서 복귀한 강경학 뿐이다. 하지만 강경학은 퓨처스에서도 타율 2할(35타수 7안타)에 그치고 있다. 한화로선 7월중 복귀가 예정된 하주석만 학수고대하는 입장이 됐다.

[스포츠경향]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솔로 홈런을 친 박병호를 환영하고 있다. 잠실 | 이석우 기자

2020시즌 KBO리그에는 ‘부상자 명단(DL)’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부상 선수들이 1군에서 말소될 때 잃어버리는 FA 등록일수를 보전하는 게 1차 목표다. KBO리그의 부상자 명단 제도는 메이저리그와는 조금 다르다. 메이저리그에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투수는 15일)에 오를 경우 10일을 다 채워야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는 것과 달리 KBO리그는 날짜를 다 채우지 않더라도 회복되면 바로 복귀가 가능하다. 한국식 ‘K-DL’이 묘한 효과를 낳고 있는 중이다.

키움 박병호는 지난 1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앞선 15일 손목과 무릎 통증 때문에 주사 치료를 받았고 16일 출전을 강행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20억원이라는 고액 연봉 선수, 팀 내 중심타자라는 부담감 때문이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16일까지 0.197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박병호는 17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3일을 쉰 뒤 20일 1군에 복귀했다. 박병호는 20일 SK전에서 홈런을 신고하더니 22일 잠실 LG전에서는 멀티 홈런과 함께 4타수 4안타 맹타를 기록했다. 이날 때린 홈런 2개는 잠실 구장 백스크린을 향해 날아가는 박병호 스타일의 대형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경기가 끝난 뒤 “3일 쉬는 동안 많은 것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면서 “어쩌면 더 일찍 쉬었어야 했던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의 엔트리 관리는 감독 입장에서도 쉬운 결정이 아니다. 중심 선수의 2군행은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베테랑 선수 입장에서도 2군행은 쉽게 결정하고 용납하기 어렵다. 책임감과 자존심 사이의 경계는 야구 뿐만 아니라 어디서든 어려운 줄타기다.

한국식 부상자 명단, K-DL의 존재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묘약’이다. 10일이라는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적당한 기간의 휴식을 가능하게 한다. 엔트리에 머문 채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경우 생기는 팀 전력의 부담감도 해결된다.

NC 주전 포수 양의지 역시 ‘이석증’ 증상으로 지난 19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22일 복귀했다. 양의지는 경기에 나선 23일 수원 KT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3일간의 휴식이 회복의 기회를 가져왔고, 양의지의 복귀는 주춤했던 NC의 선두 행진을 다시 이어가게 만들었다.

KBO에 따르면 올시즌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는 평균 ‘8일’만 쉬고 복귀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빡빡한 일정 속, K-DL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강정호(33)가 사과 기자회견을 했음에도 비난 여론은 오히려 불이 붙은 격이 됐다.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는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결정에 달려있다. 하지만 강정호 복귀는 어떤 형태로든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인데도 선수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침묵하고 있다. 삐뚤어진 동업자 정신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상황이다.

강정호는 지난 23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3년 6개월 전인 2016년 12월 음주운전 도주사건에 대한 사과였다. 당시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이었던 강정호는 서울 삼성역 부근에서 가드레일을 파손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검거된 이후에는 동승인과 운전자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 그 자체로도 죄질이 나쁘다. 그런데, 조사 과정 중 2009년,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까지 드러났다. 결국 음주 삼진아웃이 적용돼 법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이라는 처벌을 받았다.

이후 그의 야구인생은 내리막길이다. 징역형 선고로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아, 2017시즌은 통째로 날렸다. 2018시즌 피츠버그에 복귀했지만, 부진과 부상에 빠졌다. 2019시즌 중반 결국 팀은 강정호를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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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이 없어진 강정호는 국내 복귀를 시도했다. 그런데, 역시 복귀 과정에서도 밉상짓의 연속이었다. 원소속팀 키움의 의견과 별개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고, KBO규약의 맹점을 파고들어 소급효 논란을 일으킨 뒤 1년 유기실격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강정호가 전면에 드러나서 한 건 없었다. 대리인을 통한 사과문 제출이 전부였다. 사과문도 자필로 작성하지 않고, 성의 없이 컴퓨터로 작업한 뒤 서명만 자필로 했다. 징계가 나오자 미국에서 머물던 강정호는 그제사 움직였다. 그리고 2주 자가격리를 거쳐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눈물도 비치고, 고개도 수 차례 숙였다. 수십 번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래도 여론은 싸늘하다. 아니 오히려 여론은 더 악화됐다. 진정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이유였다. 사과하는 자리도 3년 6개월만이었고, 사고 직후 ‘야구로 보답하겠다’는 말에 분노했던 야구팬들의 화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선수협은 조용하다. 이상하리만큼 선수협은 강정호와 관련해 눈치만 보는 모양새다.

현직 해설위원이자 전현직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장인 SBS 이순철, 안경현 위원이 강정호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럽다. 이순철 위원은 “KBO가 일을 키웠다. 강정호가 귀국 후 사과 기자회견을 해도 논란이 커질 뿐이다”라고 말했다. 안경현 위원도 “강정호가 복귀한다면 박한이, 강승호와 형평성 문제가 있다. 인생에서 한 번의 실수는 있을 수 있지만 반복되는 것은 용서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대선배들도 반대하는 가운데 선수협은 묵묵부답이다. 사실 선수협 차원에서 강정호의 복귀를 반대해도 시원치 않을 판이다. 현직 은퇴선수협회장인 안경현 위원이 지적한대로 음주운전 적발로 선수생활이 끊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이 문제가 된다. 음주운전을 3차례나 저지른 강정호가 아무일 없다는 듯이 그라운드를 누빈다면, 묵묵히 땀을 흘려왔던 다른 선수들의 박탈감은 심해질 것이다.

또 선수들도 해당 이슈에 대한 각자의 생각이 있을 수 있고, 의견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 선수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선수협의 목소리가 나와야 하는 이유다. KBO리그의 구성원인 선수들의 의견 수렴없이 복귀 절차가 진행되는 건 말도 안된다. 선수협이 선수의 일탈과 관련해 의견을 내지 않은 것도 아니다. 몇 년전 승부조작 사건 연루 선수들이 나오자 선수협은 앞장 서서 사과를 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연대책임을 지겠다는 결의를 한 적이 있다.

선수협이 침묵한다면, 삐뚤어진 동업자 정신이라는 비난만 살 것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 엄격해졌고, 실제로 음주운전이 걸려 선수 생활을 접은 이들도 있다. 강정호 복귀는 KBO리그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야구만 잘하면, 허물은 덮어줄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제 선수협이 강정호 복귀에 의견을 내야할 때다. 팬들의 눈과 귀가 선수협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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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이학주(삼성)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뒤 동료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렀다.

이학주는 지난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의 여섯 번째 투수 윤대경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를 잡아당겼고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3루 주자 박해민은 여유 있게 홈인. 이로써 삼성은 한화를 3-2로 꺾고 21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이학주는 경기 후 “오늘 사실 타격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배트 중심에 맞히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첫 타석에서 잘 풀렸는데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 선발 허윤동에게 많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게 찬스가 오기까지 과정이 있었다. (박)계범이가 2루타를 터뜨렸고 (박)해민이형이 볼넷을 잘 고르고 (구)자욱이가 구스타답게 한 방 해줬다. 동료들이 힘을 내준 덕분에 내게 찬스가 왔다. 눈을 부릅뜨고 했는데 잘 맞은 타구는 아니지만 코스가 좋아 운좋게 안타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아쉬운 마음이 없지 않았다. 3회와 5회 득점 찬스에서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한 아쉬움이었다. 이학주는 “득점 찬스에서 타점을 올렸다면 투수들이 편했을 텐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삼성의 덕아웃 분위기는 아주 좋다. 그 중심에 ‘흥부자’ 이학주가 있다. 그는 “사실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띄워 준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재미있게 하라고 주문하셨고 주장인 해민이형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신다. 우리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하고자 한다. 분위기가 좋은 게 안 좋은 거보다 낫지 않은가. 야구 할 맛도 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 계속 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학주는 또 “지난해 주장이었던 (강)민호형도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오늘 (오)승환이형의 복귀 첫승 아닌가. 그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진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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